“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진 GK입니다”…38세에 맨유 재계약→유로 2024 동행→EPL선 뛰지도 못했는데 계약 연장에 팬들 ‘칭찬아닌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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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골키퍼 히튼./게티이미지코리아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과 동행중인 히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명문 팀 중의 명문 팀이다. 오직 맨유 유니폼을 입기위해서 부를 포기하는 스타들도 있다. 그만한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최근 맨유는 38살 먹은 선수를 재계약했다. 단 한번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뛰지도 않은 선수인데 계약 연장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이 골키퍼를 향해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아닌 칭찬을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맨유의 후보 골키퍼인 톰 히튼이다. 그의 이력을 한번 보자. 1986년생인 그는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16살때이다. 그리고 18살 때 맨유 성인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2010년까지 맨유 소속이었지만 단 한경기에도 뛰지 않았다. 주로 임대생활을 했다.

히튼은 스윈던 타운-로열 앤트워프-카디프 시티-퀸스 파크 레인저스 –로치데일-위컴 원더러스 등 6개팀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2010년 맨유를 떠난 후 히튼은 카디프 시티, 브리스톨 시티, 번리, 아스톤턴 빌라 등에서 뛰었다. 번리와 아스톤 빌라소속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등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21년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38세 톰 히튼, 세계 최고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GK는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히튼은 맨유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어 2025년 여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2010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히튼은 2021년 다시 맨유로 돌아와서 활약중이다.

재계약을 맺은 히튼은 “저는 어린 시절부터 다녔던 클럽에서 계속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 저는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남은 시즌 동안 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해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지난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팀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히튼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인디르에 이어 3번째 GK로 맨유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히튼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 신고식을 치른 것은 2021-22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였다. 그리고 이듬해 리그컵에서도 2경기 출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팬들은 “히튼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환호했다. “히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3순위 GK이다”“세계 최고의 직업. 훈련에 잘 적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즌당 0분 출장. 급여도 받는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게다가 히튼은 지금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식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아니라 훈련을 돕기위해서이다. 히튼도 정식 국가대표로 뛴 적이 있다. 2016년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 출전했었다. 당연히 유소년 연령별 국가대표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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