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원의 언더백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본사 십계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겪고 있지만, 모든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가맹점 수가 100개 미만인 '언더백 프랜차이즈'는 체계적인 전략과 운영 방침이 없으면 경쟁에서 밀리기 쉽다.

실제로 약 1만1000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생존율이 3년 미만인 경우가 57%에 달한다. 7년 이상 생존율은 19%에 불과하다. 이는 가맹점주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언더백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 '언더백 프랜차이즈 십계명'을 소개한다.

언더백 프랜차이즈가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랜차이즈의 평균 생존율 3년 미만이 57%, 7년 이상이 19%에 불과한 상황에서 십계명은 생존율을 높여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가맹점주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이다. 본사 하나가 무너지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철저한 원칙 준수가 필요하다. 

셋째, 브랜드의 가맹점 수가 100개가 넘는 본부는 약 3%에 불과하다. 97%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언더백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1000개~2000개의 프랜차이즈 본사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려 한다. 규모와 상황이 다른 만큼 현실적인 목표와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언더백 프랜차이즈의 성공은 전체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과 안정성에 직결된다.

언더백 프랜차이즈가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철저한 브랜드 관리.
작은 프랜차이즈일수록 브랜드 이미지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해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브랜드 관리에는 △로고 △슬로건 △매장 인테리어 등이 포함된다. 상표권·특허 관리는 필수다.

2. 고객과 밀접한 소통.
고객 서비스 중심의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언더백 프랜차이즈는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 기회를 많이 가진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더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작은 프랜차이즈가 큰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3. 가맹점주와의 긴밀한 소통.
소규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지원을 느끼고 협력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가맹점관리(슈퍼바이징)와 피드백, 소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4.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본사의 비전과 운영 방침을 모든 가맹점주가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영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교육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지역 중심 마케팅 전략.
언더백 프랜차이즈는 대규모 광고보다는 지역사회와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지역 행사에 참여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가맹점 매출 향상은 SNS 마케팅과 더불어 LSM을 통해서 선행되어야 한다.

6. 철저한 재무 관리.
작은 프랜차이즈일수록 재무 상태가 불안정할 수 있다. 예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가맹점주들에게도 재무 교육을 제공해 매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7. 혁신적인 메뉴 개발.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메뉴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8. 위생과 안전 관리.
위생과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요소이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9. 표준화된 직영점 관리.
직영점은 본부에서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트렌드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또 가맹점주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브랜드의 모델하우스 역할도 한다. 직영점을 통해 현장 이해와 R&D를 지속하며,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10. 슈퍼바이저의 품질 관리.
브랜드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적은 가맹점일 때부터 QSC(△품질 △서비스 △청결) 관리를 잘해야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추후 불만이 쌓인 가맹점을 관리하기 어렵다. 기존 가맹점 관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품질 관리의 행동 지침들을 명문화해 신규 가맹점에 적용한다면 브랜드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러한 십계명을 지키고 가맹점 관리를 철저히 할 때, 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가맹점주의 수익률이 향상되고, 가맹점과 본사의 신뢰가 강화된다.

이는 곧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또 가맹점 관리를 잘하면 고객 만족도도 높아지고, 브랜드 충성도가 증가해 장기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맥도날드, 스타벅스와 같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가 탄생하길 바란다. 브랜드 수만, 가맹점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가 되기를 기원한다.

'언더백 프랜차이즈 십계명'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고,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외에도 지켜야 할 것들은 수없이 많다.




천세원 외식인(FC다움) COO / 한국프랜차이즈교육원 이사 /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창업&프랜차이즈 컨설팅 전공 석사 과정 / 중앙대 교육학과 교육공학 전공 석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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