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연예계에 잔뼈 굵은 배우 한가인이 정석에 가까운 대처를 보여줬다.
사망여우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에 '진짜 범인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알부민 함유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한가인이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부민 함유 영양제를 소개한 사실을 언급했다.
'뒷광고 의혹'에 휩싸인 한가인은 같은 날 "'내돈내산' 콘텐츠"라고 해명한 뒤 "개인적인 경험으로 추천한 것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가인의 사과로 끝난 줄만 알았던 논란은 저격 영상을 올렸던 사망여우가 한가인 관련 부분을 별도의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 다시 한 번 그를 저격하면서 재점화됐다. 특히 '한가인 씨 그런 식으로 말하시면 안 됩니다'라는 문구까지 내걸면서 논란의 불을 붙였다.
이에 한가인은 추가로 영양제 구매 인증 내역을 공개해 '내돈내산' 콘텐츠임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구매 내역까지 공개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미 한가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상황에서 굳이 한가인 부분만 떼어 쇼츠를 만든 것을 두고 사망여우가 본질보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사망여우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다. 그는 한가인의 뒷광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본질에 집중해야 할 채널로서 미숙하고 경솔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사망여우는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이 아닌 한가인 내용 부분을 그대로 잘라 굳이 쇼츠로 만들어 오해를 샀다"며 "문제의 쇼츠 영상은 비공개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와 상처를 입으셨을 한가인 님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반성의 뜻을 전한 사망여우였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망여우가 '한가인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마치 한가인이 뒷광고 자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처럼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가인은 2002년 데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급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친근한 일상을 선보이며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잘못한 부분에는 빠르게 고개를 숙였고, 억울한 부분에는 구매 내역까지 공개하며 맞섰다. 추가 저격에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결국 상대의 사과까지 받아냈다. 괜히 20년 넘게 정상급 연예인으로 살아남은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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