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와 동아제약의 통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주회사와 핵심 사업회사가 다시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지면서 기존 일반의약품·의약외품 중심 사업에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위수탁 등을 더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외연을 넓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동아제약의 현금창출력과 기존 지주회사의 계열사 관리 기능이 결합되면서 신사업과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 및 사업목적 변경과 물적분할 자회사 주식 처분 등에 관한 정관 변경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상호 및 사업목적 변경안은 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 찬성률 100%를 기록했으며, 물적분할 자회사 주식 처분 관련 안건도 99.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정관 개편은 10월1일 출범하는 통합법인 '동아제약'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동아제약을 물적분할한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동아제약과 하나의 법인으로 결합하게 된다.
통합 동아제약은 기존 의약품·의약외품 사업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식품·화장품·생활용품 위수탁, 반려동물 사료·용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된다. 원료의약품과 동물용 의약품의 제조·수출입·판매도 사업목적에 포함됐다.
사업목적 확대는 단순히 정관상 사업 영역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통합법인의 성장축을 다변화하기 위한 기반으로 풀이된다. 기존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등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통합 이후 성장 기반은 뒷받침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162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24.7% 증가한 규모다. 일반의약품 피부외용제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판매 확대에 더해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의 제품군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통합 이후에는 이같은 동아제약의 현금창출력을 지주회사 기능과 한 법인 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변화로 꼽힌다. 기존에는 사업회사가 확보한 자금을 배당 등의 방식으로 지주회사에 이전하는 구조였다면, 통합 후에는 신사업과 연구개발, 생산 및 글로벌 사업 등에 필요한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다.
동시에 통합 동아제약은 기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수행하던 계열사 관리 기능도 이어받는다. 비티젠과 용마로지스, 동아에코팩 등 계열사뿐 아니라 동아에스티 등 주요 계열사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까지 맡을 전망이다.
물적분할 자회사 주식 처분 등에 관한 정관 조항을 손질한 것도 향후 계열사 관리와 투자 전략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안건이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주요 절차도 마무리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의 통합은 단순한 법인 결합을 넘어 사업회사 중심으로 그룹의 자원을 재배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계열사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통합 이후 투자 실행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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