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트 계란에서 세제 냄새가?”…논란 확산에 A업체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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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모습.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마트에서 구매한 계란에서 세제 같은 화학약품 냄새가 났다는 소비자 제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한 가운데, 해당 제품의 생산자로 거론된 국내 최대 계란 생산기업인 A업체가 자체 품질검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마트 등에서 구매한 계란에서 세제나 화학약품을 연상시키는 이상 냄새가 났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일부 소비자는 제품 섭취 후 배탈이나 구역질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지난 22일 한 소비자는 “익힌 노른자와 생노른자 모두에서 인공적인 약품 냄새가 났다”며 “트림을 할 때도 약품 향이 풍겨 토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마트와 계란 업체에 각각 문의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수십 개 댓글이 달렸다. 다수의 소비자가 “같은 생산업체 제품에서 이상한 냄새를 느꼈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계란 껍데기 부분에서 특히 냄새가 심했다” “이상 냄새를 감지하고 곧바로 폐기했다” 등의 불안감을 표출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구매처로는 이마트 후레쉬계란을 언급한 글이 가장 많았다. 배민B마트, 마켓컬리, 쿠팡 등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해당 제품이 모두 A업체 제품인지, 같은 생산 시기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업체 생란품질 관련 부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사가 생산한 제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살충제 등 방역 약품 잔류 가능성이나 중국산 계란 유통 의혹 등 여러 추측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계란은 국내 수입 자체가 불법이라 신빙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유통업계와 A업체는 사태 파악과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 관련 고객 민원 발생 시 영수증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를 진행하는 기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A업체 측은 “하루에 여러 차례 소비자 문의가 들어오는데 온라인에서 문제가 제기된 제품이 자사 제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체 품질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의 계란이 A업체 생산제품인지 추가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아직까지 지자체나 소비자보호원 등에 정식 신고접수가 되지 않아 추후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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