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백제의 역사와 부여의 자연, 지역 공동체의 삶을 한국화로 담아낸 이호신 화백의 작품 58점이 부여에서 선보인다. 군은 오는 10월2일부터 11월14일까지 부여문화원 아사달 갤러리에서 특별전 ‘부여의 숨결과 꿈―한국화가 이호신 기증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이호신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통해 부여의 역사와 자연,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이를 미래의 문화자원으로 연결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서 ‘숨결’은 부여가 간직한 과거와 오늘을, '꿈'은 미래를 향한 작가의 의지를 의미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소재로 한 '백제의 숨결'을 비롯해 '백마강 낙화암의 달밤', '부소산성의 봄', '은산별신제 상당행렬도', '부여 송국리 유적지의 노을',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일출'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을 기리는 시와 그림, '만수산 무량사', '궁남지의 봄',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달', '석성 10경',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부여의 꿈'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호신 화백은 30여년 동안 부여 곳곳을 답사하며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왔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활산수화'로 표현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 작품을 평론한 목수현 미술사학자는 이호신 작가의 작품에 대해 "풍경을 그리지만 그 안에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다"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관람객은 그림을 통해 여러 풍경과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호신이 바라본 부여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어온 모습"이라며 "그 공동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부여의 꿈'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호신 화백은 이번 작품 기증을 통해 과거의 유산을 오늘에 되살리고 미래의 문화자원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뜻을 밝혔다. 정신문화를 나누고 부여의 문화적 자부심과 지역 문화 발전, 홍보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이 작가는 그동안 30회의 개인 초대전과 24권의 화문집을 발표했으며 문화포장을 받았다. 작품은 대영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경기도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세계유산 도시 부여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전시장을 찾아 화폭에서 번지는 부여의 아름다운 빛과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10월3일부터 11일까지는 휴관일 없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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