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기적의 3-30-100에 도전한다…김도영·오스틴·힐리어드만 했다? 왕년의 나스타도 해봤다[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제 기적의 3-30-100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7)이 2021시즌 이후 5년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9일 광주 KT 위즈전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4 동점이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T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나성범은 20홈런을 쳤을 때도 30홈런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한방씩 꾸준히 터트리면서 끝내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2014년, 2020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로 3할-30홈런-100타점도 가능하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4년에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 88득점, NC의 통합우승을 이끈 2020년에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을 해냈다. 2020년은 3-30-100-100이었다. 2021년에도 33홈런에 101타점을 기록했으나 타율이 0.281이었다.

그러나 2022년 KIA 입단 후 3-30-100은 쳐다보지도 못했다. 6년 150억원 FA 계약을 맺은 첫 시즌에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2득점 OPS 0.910을 기록한 게 이적 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2023~2025년은 시련이었다. 햄스트링과 종아리를 반복해서 다쳤다. 통합우승한 2024년엔 타율 0.291에 21홈런 80타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10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5년 성적은 굳이 열거하지 않겠다. 나성범이란 이름값에 가장 안 어울리는 시즌이었다. 82경기밖에 못 나갔다.

올 시즌은 단 4경기만 결장했다. 129경기서 타율 0.300 30홈런 91타점 72득점 OPS 0.926이다. 지난 3년과 달리 더 이상 다리 아프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건강한 나성범은 여전히 수준급의 클러치능력을 지닌 중심타자라는 걸 증명했다.

3-30-100-100은 물 건너갔다. 득점이 너무 적다. 그러나 타점 9개는 가능하다. 남은 경기수가 11경기라는 게 변수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타점도 8개다. 지난 10경기서 타율 0.324에 3홈런을 친 것처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00타점도 도전해볼 만하다. KIA 이적 후 한번도 100타점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세 자릿수 타점이 2021년 NC 시절 101타점이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올해 KBO리그에서 3-30-100을 해낸 선수는 팀 후배 김도영, 오스틴 딘(LG 트윈스), 샘 힐리어드(KT 위즈)밖에 없다. 이들은 잔여경기서 3할만 지키면 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이 기록에 나성범이 당당히 도전한다. 올해 부활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나성범 기적의 3-30-100에 도전한다…김도영·오스틴·힐리어드만 했다? 왕년의 나스타도 해봤다[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