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지도자 복귀 김세진 SOOP 감독, 컵대회로 공식전 첫선…FIVB 기준 경기 규정 시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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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SOOP 감독은 지난 2018-19시즌을 마친 뒤 OK저축은행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7년 만에 다시 V-리그 지도자로 코트에 나서게 된다. 사진은 2023년 컵대회 당시 KOVO 경기운영본부장으로 활동하던 김세진 감독./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2026-27시즌 V-리그 개막에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10월 11일 막을 연다. 올해 컵대회는 예년과 달리 개최 시기가 정규리그 개막일과 큰 차이가 안난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치르는 시범경기 성격이 강하다. 올해 컵대회는 여자부가 11일부터 18일까지, 남자부가 19일부터 25일까지 여수시에 자리한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이번 컵대회를 통해 오프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SOOP 수퍼스가 첫선을 보인다. 또한 SOOP 지휘봉을 잡은 김세진 감독은 2018-19시즌 OK저축은행(남자부) 이후 7년 만에 다시 V-리그 지도자로 돌아와 공식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202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KOVO 경기운영본부장으로 활동하다 V-리그 현장으로 돌아갔다. 또한 이번 컵대회를 통해서는 각팀이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V-리그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

여자부에서도 정관장은 중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종휘를, SOOP도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이즈쉬에를 각각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미미와 미와를 각각 선택했다.

한국배구연맹 주최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수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진남체육관 전경./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은 새로운 소속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2024-25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하며 '메가 신드롬'을 일으킨 메가는 현대건설로 이적했고 2025-26시즌 현대건설 소속이던 자스티스는 흥국생명에서 팀을 옮겼다. 2023-24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타나차도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이들은 컵대회에서 친정팀과 맞대결할 예정이다.

남자부는 7개 구단 모두 아시아쿼터 선수가 새 얼굴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출신 세터 야마모토, 현대캐피탈은 중국대표팀 소속 아포짓인 장추안과 함께한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첫 스리랑카 출신 선수가 된 타루샤, 한국전력은 파키스탄 출신 우스만, 삼성화재도 중국대표팀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 중이 왕빈을 영입했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모두 이란 출신 미들블로커 마틴과 페이즈계약했다.

SOOP은 오프시즌 동안 선수단에 많은 변화를 줬다. 이즈쉬애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도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겸하는 미국 출신 오드리아나를 데려왔고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새얀, 고의정, 유가람 등 국내 선수들도 영입했다.

무엇보다 이번 컵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따라 달리진 규정이 적용된다. 가장 먼저 인·아웃 판독 기준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접지면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 안쪽 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 IN으로 판정했는데 이번 컵대회부터 공이 바닥과 접촉하는 어느 시점이든 라인과 닿아 있다면 IN으로 판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세트 종료 후 코트 체인지 방식도 개정된다. 매 세트 종료 후 코트 교대가 아닌 2세트 종료 후 교대한다. 경기가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질 경우 코인 토스를 통해 5세트 코트와 서브권을 결정한다. 이후 한 팀이 8점에 먼저 도달하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코트를 교대해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3월 29일 열린 2025-26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이 판정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리시빙팀에 대한 포지션 폴트 판정 기준은 완화된다. 기존에는 서버가 공을 올리는(토스하는) 순간을 기준으로 포지션 폴트를 판정했지만 이번 컵대회부터는 서버의 서브 동작인 스텝과 팔, 다리의 움직임 등 서브 모션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캐치볼과 관련해서는 규정 자체에는 변화는 없다. 그러나 그동안 다소 완화해서 경기에 적용했던 행위에 대해 이번 컵대회부터는 FIVB 교육지침에 따른 판정기준을 적용한다. KOVO는 "△손바닥으로 공을 잡는 행위 △공 궤적을 변경하는 행위 △공을 끌어내리거나 걷어 올리는 행위 △공을 밀어 넘기는 행위 등에 대한 반칙 여부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트터치 판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인플레이 도중 발생한 네트터치를 폭넓게 반칙으로 적용했지만 FIVB 판정 기준에 따라 선수의 '플레잉 동작'(실제 경기 동작)과 관련된 네트터치 여부를 중심으로 판정한다. KOVO "△도약하는 과정 △공을 타격하거나 타격을 시도하는 과정 △안전하게 착지하는 과정 △새로운 동작을 준비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한 네트터치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변경 규정은 컵대회를 통해 일단 시험 적용된다.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2026-2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도입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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