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빌어먹을 메달을 가져오는 게 좋을 것"…맨시티 '재정규정 위반' 혐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뼈 있는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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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박탈을 주장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 우승 메달을 가져와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맨시티 레전드 졸리언 레스콧에게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독립 조사위원회는 최근 맨시티에 제기된 115건의 재정규정 위반 혐의 중 114건을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공식 징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적 제재, 승점 삭감, 우승 타이틀 박탈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맨시티의 우승이 박탈된다면 2011-12시즌 극적인 우승의 영광도 사라지게 된다. 당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맨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퍼디난드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를 통해 레스콧을 향해 농담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다음에 레스콧이 출연할 때는 내 빌어먹을 메달을 가져오는 게 좋을 것이다.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레스콧을 만나면 실제로 그의 집에 찾아가서 '잘 들어. 내놔. 내놓으라고'라고 말할 것이다. 그 상황에서 자신들이 챔피언이었다거나 이것저것 우승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계속해서 "뭐, 벌금을 낼 필요도 없고 강등될 필요도 없다. 그냥 트로피를 넘겨라. 메달을 넘기고 트로피도 넘겨라.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맨시티의 재정규정 위반 판단이 나온 뒤 계속해서 우승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L 우승 메달 하나가 트로피 진열장에 추가되겠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며칠 뒤 "맨시티는 압도적인 차이로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최고의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그에 걸맞은 처벌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그런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우리는 그저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사안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하지만 맨시티가 보여준 축구와 그들이 만들어낸 순간들을 여전히 높이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돌아가면, 물론 그럴 수 있다. 여전히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했다.

계속해서 "축구 구단에는 훨씬 더 강력한 권한과 지위를 갖고 이런 모든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떤 책임도 돌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다.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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