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기차 생산세액제법 통과 시급...중국산 공세 속 34만 일자리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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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 /이언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 /이언주 의원실

[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이 28일 "전기차는 한국 경제의 핵심 전략산업이자 배터리·소재·반도체·AI 및 로보틱스를 연결하는 미래 첨단제조업의 통합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전기차 생산세액공제법')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생태계가 파괴되면 부품 협력업체의 기술 축적이 중단되어 향후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첨단제조업의 저변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국내 자동차 산업 34만여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현재 국내 신규 전기차 시장의 35% 이상을 중국산이 점유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생산지 구별이 없는 단순 구매보조금 제도는 국내에서 투자와 고용을 유지하는 제조기업에 상대적 불이익을 초래하므로, 주요국의 흐름에 맞춰 생산·투자·고용 실적에 연동되는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정책 패러다임을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의원은 전기차가 자율주행과 결합하면서 정밀 도로망·시설물·이동패턴 등 국가 핵심 데이터가 대량 축적되고 원격 통제가 가능한 커넥티드카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차량통신시스템(VCS) 규제를 강화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전기차는 단순 소비재가 아닌 배터리·반도체·AI·데이터 및 지역 일자리가 연결된 국가안보 공급망이자 경제·데이터 안보 문제로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발의된 '전기차 생산세액공제법'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 전략품목에 전기자동차 포함 △국내에서 직접 생산·판매·수출하는 차량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부여 △비수도권 지역에서 생산 시 최대 1.5배의 우대계수 적용 등이 주요 골자다.

이 의원은 "우리 땅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할 명확한 유인을 제공해야 국내 기술과 공급망, 양질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 제조업의 생존이 걸린 법안인 만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신속하고 깊이 있는 심사를 요청한다"고 당부하며 제안설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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