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롤러코스터 시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더 머큐리 뉴스에 2026시을 마친 소감을 풀어놨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해 143경기서 539타수 149안타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 OPS 0.72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몸값에 비례하는,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다. 6월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마치고 타율 0.338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3개월 뒤 6푼2리가 폭락했다. 시즌 중반까지 내셔널리그 타격왕 레이스에서 상위권을 찍었지만, 시즌 막판 허무하게 무너졌다.
더구나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긴 수비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 장타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니 애버리지가 생명인데, 그 역시 기복을 보였다. 분명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아쉬움도 컸던 시즌이다.
이정후는 더 머큐리 뉴스에 “어떤 면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데,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치면, 이정후도 귀국해 휴식을 취한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과 개막일이 언제인지 말하기 어려운 시점인데, 예년 시즌처럼 준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비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의 경우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치렀지만, 내년엔 약간의 여유를 갖고 시즌 준비를 할 수 있다.
이정후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외야진의 리더가 됐다. 젊은 외야수들을 두고 “여기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야구가 어떤지 경험해보면, 좋은 팀 안에서 내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에게 찬사를 보냈다. “우리 팀에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사실상 1년 내내 뛴 선수다”라고 했다. 단, 외야수비를 두고서는 “탈의실에 있을 때, ‘개’라고 생각하는 사람 옆에 있고 싶다. 전투에 나가는 외야수 중 꽤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라고 했다.

더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는 코스탈 캐롤라이나 미식축구 코치 데이비드 베넷이 했던 얘기다. 그는 “우리 팀에는 고양이 여러 마리가 필요 없다. 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만큼 개처럼 더 활발하게 뛰어 달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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