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형은 하나님" 무임승차 논란 꼬리표 뗐다! 대만전 노히터→일본전 111구 빗속의 투혼, 곽빈 드디어 마음의 짐 덜다 [MD도요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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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훈련을 위해 더그아웃으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마음의 짐 덜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슈퍼라운드 0-5 패배 설욕에 성공한 한국은 대회 7번째 우승이자 5연패에 성공했다.

대표팀 에이스 곽빈은 그 누구보다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임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군 면제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을 받으면서 군 문제를 해결했다. 곽빈은 당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담 증세로 인해 공 한 개 던지지 못하고 '무임승차'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곽빈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곽빈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24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9패 평균자책 4.24를 기록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26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 2.26 18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세 자리에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그리고 곽빈의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에게 기대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곽빈이 해야 하는 역할은 딱 보였다. 난적 대만전 그리고 결승전에 나서는 것. 5일 간의 휴식 시간도 있기에 충분했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곽빈은 모두가 바라던 대로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21일 난적 대만을 상대로 선발로 나와 6이닝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괴력투를 보여주며 압도했다. 27일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깐깐한 두 나라의 타선을 상대로 틈은 없었다. 만약 곽빈이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무너졌더라면, 한국의 우승은 없었을 것이다.

곽빈은 대만전이 끝난 후 '약간의 마음의 짐을 덜었냐'라는 질문에 "이번 한 경기로는 안 된다. 대표팀은 무조건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잘 던지게 된다면 그때 마음껏 이야기하겠다"라며 "다음 등판 일이 정해지면 그때도 다시 잘 준비하겠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회복도 잘하고 준비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전날 캡틴 노시환은 "나에게는 거의 하나님급이다. 100% 신뢰하고 있다. 오늘도 기도하면서 잘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선수들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었다.

곽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예선 1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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