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가수 로이킴과의 10년 지기 친분을 공개했다가 무분별한 악플 폭격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킴에게 여전히 따라다니는 '정준영 단톡방'이라는 오해가 또다시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사건의 실체와 전혀 무관함에도.
지난 25일 안소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10년지기 로이킴이랑 한남동에서 쇼핑하고 카페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거의 10년 됐더라"라며 오래된 인연이라고 밝히며, 영상 내내 자연스러운 케미를 선보였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댓글창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로이킴의 과거를 끌어들여 "정준영 친구를 왜 섭외하냐", "끼리끼리다", "황금폰 우정라인 응원한다", "실망해서 구독 취소한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안소희 유튜브 채널 측은 영상 제목과 썸네일에서 '10년 지기'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은 명백히 사실관계가 틀린 억측에 기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수사 당시, 로이킴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던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가 아니었다.
당시 로이킴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단순 낚시 취미 모임이었으며, 그가 조사 대상이 된 이유 역시 모 연예인의 음란물 사진에 대해 '합성된 사진'임을 설명하고자 포털 블로그 이미지를 캡처해 올린 행위 때문이었다. 수사기관 역시 이를 인정해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과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럼에도 대중의 기억 속에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왜곡된 낙인이 6년 넘게 주홍글씨처럼 남아 있다. 수사기관의 조사로 법적 혐의가 전혀 없음이 밝혀졌고,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뒤 꾸준히 본업인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무차별적인 억측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법적 처벌이나 범죄 가담 사실이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사적 우정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현 상황은 정당한 비판이 아닌 명백한 '낙인찍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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