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일찍 나타났으면 좋았을 걸…" 롯데 '안방마님' 손성빈의 아쉬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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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은 올 시즌 24일 LG 트윈스전까지 117경기를 출전했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한시즌 개인 최다 출전을 이미 넘어섰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상어의 기가 엄청 강한가 봅니다."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도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캉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부터 부산시 동구에 자리한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출몰한 상어에 붙여진 '애칭'이다.

공교롭게도 부캉이가 나타난 뒤 롯데는 연승을 달리고 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6-4로 이겨 연승을 6경기째로 늘렸다.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부캉이 효과'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새로운 마스코트나 팀명에 부캉이를 넣자'는 목소리도 있을 정도다.

손성빈은 이날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2타점 적시타를 쳐 롯데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었고 8회초 나승엽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손성빈도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부캉이 소식을 뉴스를 통해 봤다"며 "다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상어 기가 센 것 같다. 좋은 기운을 받아 연승으로 내달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럴 거면 좀 더 일찍 나타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못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의미있는 시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성빈을 이날 LG전을 포함해 올 시즌 117경기에 나왔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포수 손성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유진형 기자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5회초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202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출장이다. 손성빈은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제 12경기가 남아있는데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게 지금 최선의 목표"라며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고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이적한 뒤 포수 포지션에서 계속 어려움을 껶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유강남을 데려왔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영입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손성빈의 성장과 자리매김은 롯데에겐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르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26일은 경기가 없고 27일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손성빈은 "휴식일에 부캉이를 보러 갈 까도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릴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손성빈 언급처럼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친수공원에는 10만여명이 몰렸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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