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유산 다 내놔"…폭주하기 시작한 조카의 충격 위협[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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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 파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약 4억 5,000만 달러(약 6,1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돌리 파튼의 유산 관리 측은 고인의 조카이자 오랜 기간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브라이언 시버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고, 미국 테네시주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지난 22일, 돌리 파튼의 오랜 매니저 대니 노젤이 시버를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명령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산 관리 측은 시버가 돌리 파튼의 사업과 브랜드를 훼손하겠다는 취지의 위협성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시버는 돌리 파튼의 여동생 캐시 파튼의 아들이다. 그는 약 20년 동안 자신의 보안업체를 통해 돌리 파튼과 그녀의 재산을 경호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돌리 파튼이 지난 8월 25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는 직접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돌리 파튼이 세상을 떠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연예매체 피플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에 따르면, 시버는 돌리 파튼의 유산 관리 측으로부터 보안 책임자 자리에서 해임됐다. 시버는 갑작스럽고 사유가 불분명한 조치라며 불만을 나타냈고, 자신은 돌리 파튼의 뜻과 유산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산 관리 측은 법원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 유산 관리 측은 법원 제출 문서에서 시버가 반복적으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냈으며, 돌리 파튼의 브랜드와 사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버 측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법원은 23일, 시버와 그의 보안업체에 대한 임시 접근금지명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버 측은 돌리 파튼의 유산을 관리하는 회사의 부동산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으며, 관련 직원이나 사업 파트너에게 접근하거나 접촉하는 것도 제한된다. 해당 건에 대한 법원 심리는 오는 10월 7일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돌리 파튼 가족의 유산 전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돌리 파튼이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미국 곳곳에서는 그녀를 기리는 추모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 25일은 돌리 파튼의 대표곡 ‘9 to 5’를 연상시키는 날짜라는 의미에서 ‘돌리 파튼 감사절(Dolly Parton Appreciation Day)’로 지정됐다. 맨해튼을 비롯해 미국 여러 도시가 이날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다.

돌리 파튼은 1980년 발표한 ‘9 to 5’를 비롯해 ‘Jolene’, ‘I Will Always Love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또한 그가 설립한 상상력 도서관(Imagination Library)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배포하는 사업으로, 피플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3억 권 이상의 책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튼은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총 11개의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그의 명곡들은 전 세계에서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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