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천적’ 린위민인가.
대만이 25일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첫 경기서 예상을 깨고 왕옌청(한화 이글스)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ET 투데이 등 주요 대만 언론들은 24일 밤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왕옌청의 이번 대회 첫 등판이다.

왕옌청은 이번 대회서 한화와 대만야구협회의 합의사항에 따라 지난 21일 한국과의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결국 2경기 이상 등판 금지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왕옌청은 이날 중국전을 끝으로 한화로 돌아가는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장 노시환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훈련 당시 대표팀 분위기가 왕옌청을 상대하는 것을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린위민(리노 에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이 오히려 까다롭다고 했다. 린위민의 무브먼트가 너무 좋아서 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린위민이 결국 27일 한국과의 결승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게 100%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 변수는 일본이다. 대만은 오프닝라운드서 한국전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사실 중국전보다 더 중요한 건 일본전이다.
일본전서 가장 강한 카드를 내세울 것으로 보였는데, 왕옌청이 중국전에 나가는 건 예상 밖이다. 대만은 어쨌든 중국과 일본을 다 잡아야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 갈 수 있다. 한국이 25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잡으면 사실상 결승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면 26일 일본-대만전은 두 국가의 외나무다리 매치다.
결국 대만은 중국전 이상으로 일본전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일본전에 린위민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단, 21일 한국과의 오프닝라운드에 나선 린이웨이가 일본전에 나간다면 린위민의 한국과의 결승전 등판은 확실하다.
또 린위민이 몇 경기에 나갈 것인지도 변수다. 2경기 제한이 없다면 슈퍼라운드와 결승 모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와 메달결정전까지 마운드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국으로선 일단 이날 일본전을 이겨야 한다. 그리고 결승전서 왕얜청이란 선택지는 지워도 될 듯하다. 대신 린위민과 린이웨이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 4중키킹을 하는 린이웨이를 다시 만난다면 충분히 칠 것이라는 게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의 전망이긴 했다. 또 린이웨이는 174cm의 미모의 모델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대만 언론들로부터 보도돼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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