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성사' 일본 '프로 0명'인데, 한국야구 방심은 없다…"日 사회인 기량 안 떨어져, 특히 투수들 변화구 좋더라" [MD도요하시]

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마이데일리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사회인 선수로 구성이 됐다고 하더라도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심은 없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난적 대만을 5-0, 홍콩과 태국에는 각각 13-0 7회 콜드게임 승리, 18-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왔다. 일본 역시 A조 예선에서 3승을 챙겼다.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아닌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이 됐다. 그렇지만 방심은 없다. 현지 환경에 익숙하고, 나고야를 연고로 하는 도요타 자동차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24명 중 7명이다. 또한 어떤 변수가 발생하지 모른다. 그래서 류지현 감독도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전력 분석도 철저히 했고,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다양한 일본인 투수들의 공을 보고 상대한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4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류지현 감독은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도요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도요타 소속 선수가 많은 것 같다"라며 "KBO리그에 아시아쿼터가 생기면서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일본인 투수들을 경험하게 됐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경험했다는 부분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나와 전력분석팀이 도쿄에서 열린 도시대항전을 직접 보며 체크했다. 그 선수들의 데이터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서 일본전 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환호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이어 "사회인야구라고 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거나 기량이 낮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투수들의 변화구 완성도가 굉장히 좋더라.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그리고 일본은 투수들이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이렇게 정해져 나오는 게 아니다. 불펜 투수들도 1~2이닝이 아니라 60개, 80개까지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일본도 결승전까지 가기 위해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일본을 잡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대만-중국전에서 대만이 승리를 가져오면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를 확보.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6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는 마음으로 왔다. 이제 가장 중요한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도요하시 구장에서 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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