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과 프리랜드 중 한 명 혹은 두 명을 트레이드 하지 않는 한, 이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과 알렉스 프리랜드(25, LA 다저스)는 어차피 공존하기 어렵다. 종합적인 경쟁력은 대동소이한데, 타격만 보면 프리랜드가 낫다는 지적이 많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인 건 아니다.

오히려 범용성 측면에선 김혜성의 우위다. 김혜성은 유격수, 2루수, 좌익수, 중견수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발도 빠르다. 단, 이미 다저스엔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라는 베테랑 멀티맨들이 있고, 굳이 발 빠른 김혜성을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 안 써도 될 정도로 공격력이 빼어난 팀이다.
다저스는 직접 뽑고 키운 프리랜드를 김혜성보다 선호하는 게 확실하다. 김혜성을 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꾸 일관성 운운하는데, 프리랜드가 김혜성보다 일관성이 좋다는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면 타격 성적이 월등히 뛰어나야 한다.
문제는 그런 프리랜드조차 주전 2루수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토미 에드먼이 있기 때문이다. 앤디 파헤스가 돌아올 포스트시즌서는 에드먼이 붙박이 2루수로 나설 것이고, 프리랜드의 쓰임새가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또 로버츠 감독은 최근 김혜성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만한 후보라고 했다.
그러나 다저스웨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과 프리랜드의 2루수 경쟁은 둘 중 한 명, 혹은 둘 다 트레이드 되지 않는 한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랜드는 아마도 현역 로스터에서 가장 없어도 되는 선수다. 그가 뒤처지면 2루 싸움이 진정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웨이는 “분명히, 다저스는 이 선수들 중 한 명 또는 두 명을 트레이드하지 않는 한 이 대화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함께 비시즌을 무사히 넘긴다면, 아마 내년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최근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서 야수를 14명으로 할 경우 김혜성이 포함될 것이고, 13명이라면 김혜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랜드는 아예 빠질 것이라고 봤다. 다저스는 24일 오타니 쇼헤이가 복귀하고, 파헤스의 자리도 필요하다. 달튼 러싱의 복귀 가능성도 있다. 현실적으로 김혜성과 프리랜드 모두 포스트시즌 로스터 탈락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또 다저스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반대급부 후보일 수 있다. 김혜성은 출전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다저스에서 탈출하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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