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북괴 소행” 못박은 한기호… 국힘, 진상규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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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MZ 지뢰사고는 북괴 지뢰 심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사고가 지난 2015년 1사단에서 발생한 이른바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한기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MZ 지뢰사고는 북괴 지뢰 심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사고가 지난 2015년 1사단에서 발생한 이른바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윤혁 기자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의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괴 소행”이라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라고 못 박았다. 다만 군 당국은 정확한 증거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 지뢰 덧신 신었지만 중상… “북한 목함지뢰 가능성”

한기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MZ 지뢰사고는 북괴 지뢰 심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사고가 지난 2015년 1사단에서 발생한 이른바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와 우리 측 DMZ 추진철책 통문 인근에 목함지뢰를 매설했고,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이 이를 밟아 중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 의원은 이번 사고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이 매설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지뢰가 아니면 북괴 지뢰인데 대한민국 지뢰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의 특성과 이번 사고의 피해 양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는 △M15 대전차지뢰 △M16 대인지뢰 △M14 대인지뢰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M15 대전차지뢰의 경우 전차를 대상으로 하는 지뢰로 폭발력이 매우 커 사람이 밟을 경우 100m 이상 날아갈 수 있고, M16 대인지뢰는 지면에서 1~1.5m 높이로 도약해 폭발하는 방식이라 밟은 사람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M14 대인지뢰는 밟은 사람의 발에만 중상을 입히고 주변 피해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 안에 폭약이 들어 있는 형태로 M14 대인지뢰보다 위력이 더 크다.

이에 한 의원은 “지뢰 덧신을 신고도 중상이면 북괴 목함지뢰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고 당시 장병들은 지뢰 폭발에 대비해 지뢰 덧신 등 방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간부 1명의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함지뢰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와 달리 폭발 시 파편이 거의 없어 중상을 입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있다. 한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번 사고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의 목함지뢰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강신철 신임 국방부장관의 초기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강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지금은 알 방법이 없다” “영상으로 보이는 게 없다” “추정했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 등 신중한 태도 답변을 보였다. 이에 윤 의원은 “전쟁 터지면 녹화 영상 확인하고 반격하냐”며 폭발물 잔해와 구조, 매설 상태와 위치 등 파악 가능한 모든 증거를 신속하게 종합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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