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인생 최고의 생일 될 수 있었는데, '열아홉살' 국대 막내 간절했다…"생일 선물로 메달 원했는데, 그래도 많이 배웠어요" [MD고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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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막내 김효임./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많이 배웠어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막내 김효임(GS칼텍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생일을 맞았다. 2007년 9월 22일에 태어났는데, 공교롭게도 한국과 태국의 대회 동메달결정전이 22일 열렸다. 자신의 생일날 태국을 이기고 메달을 딴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을 없을 것.

하지만 김효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태국에 0-3으로 지면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완파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일본에 지고 동메달결정전에서도 태국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기간 서베로 역할을 충실히 해냈던 김효임도 아쉬움이 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점심시간에 조촐한 생일파티를 하며 승리를 다짐했는데, 아쉽게도 메달은 없었다.

경기 후 김효임은 "생일 선물로 메달을 원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선물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미래 김효임./AVC 제공

김효임은 이제 데뷔 시즌을 마친 신인 리베로. 강릉해람중-선명여고를 졸업한 후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서베로로 많은 기회를 받았고, 국가대표로까지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차상현 대표팀 감독은 김효임을 두고 "V-리그에서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서베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리시브 효율이 떨어졌을 때 후위 세 자리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다"라며 "가끔 범실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 원하는 부분을 해주고 있다. 이제 1년차임을 감안하면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데뷔 시즌을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해 소중한 경험을 쌓은 김효임은 "시즌 끝나고 바로 대표팀 합류해 언니들과 함께 했다. 국제 대회는 V-리그랑 다르다는 걸 느꼈다. 언니들 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받는 것을 포함해 모든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는 소속팀 GS칼텍스로 돌아가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국가대표가 된 루키 김효임./KOVO

그는 "팀으로 돌아가서 내 자리에서 내 할 몫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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