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문턱 낮춘 복지창구 '그냥드림센터' 개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생활을 이어가기 힘든 주민들이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발생하는 ‘지원 공백’을 줄이기 위해 봉화군이 새로운 복지창구를 마련했다.


봉화군은 '그냥드림센터'를 열고 긴급한 생활고를 겪는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우선 제공하는 지원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운영은 기존 복지제도의 대상 기준이나 신청 절차 등을 충족하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 돕기 위한 취지다.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지원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봉화군은 우선 당장 필요한 생활물품을 제공한 뒤 상담을 통해 추가 지원 여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센터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복잡한 소득이나 재산 심사를 거치지 않고 간단한 절차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그냥드림 꾸러미'를 제공하며, 이후 상담 과정에서 주민의 경제적 상황과 복지 욕구 등을 확인한다.

상담 결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기초생활보장 등 공공복지제도를 비롯해 민간기관의 후원과 각종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일회성 물품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처한 어려움의 원인을 파악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센터 운영의 주요 방향이다.

봉화군은 이를 통해 기존 제도권 복지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가 장기화되기 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갑작스러운 위기에 놓인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복지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봉화군은 앞으로 센터 운영에 지역사회 후원과 자원봉사 인력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직접 센터를 찾아오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그냥드림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행정기관 중심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의 민간자원과 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보다 촘촘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혼자 견디는 주민이 없도록 현장에서 먼저 살피는 복지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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