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휴젤 등 20개사 뭉쳤다…한국 인체조직 ECM 바이오산업협회 출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인체조직 유래 세포외기질(ECM)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한 산·학·의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한국 인체조직 ECM 바이오산업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정책비전 선포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엘앤씨바이오를 비롯해 녹십자웰빙, 한스바이오메드, 휴젤 등 인체조직 및 ECM 산업 관련 20개 기업을 비롯해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회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국내 인체조직 ECM 산업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비전을 선포했다.

'과학과 안전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인체조직 ECM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협회 설립 경과보고와 창립 취지 및 운영계획 발표, 정관 의결, 초대 협회장 선임, 정책비전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인체조직 세포외기질(ECM)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 등으로 구성돼 세포를 둘러싸고 지지하며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피부와 뼈, 연골, 신경, 건 등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건과 재생을 위한 연구 및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협회는 인체조직 ECM의 연구와 의료적 활용이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국민 안전과 기증의 가치를 지키면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과학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특히 인체 유래 소재를 다루는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증과 원재료 확보부터 가공·제조·유통·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안전성과 윤리성,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계·의료계·학계가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결집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제도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인체조직 ECM 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날 '국민에게는 안전과 신뢰를, 산업에는 합리적인 제도를,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5대 정책비전으로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체조직 안전관리 체계 강화 △인체조직법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 규제환경 조성 △과학적 근거와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산업 신뢰도 제고 △기증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체조직 산업 생태계 조성 △국내 인체조직 ECM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초대 협회장에는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주희 초대 회장은 25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아온 피부과 전문의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오랜 임상·연구 경험과 인체조직 및 재생의학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계·의료계·학계의 의견을 모으고 협회의 주요 활동을 이끌 예정이다.

이주희 초대 회장은 "국민의 안전과 기증자의 뜻을 존중하는 것을 협회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며 "인체조직 ECM 산업이 과학과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의 목소리를 모으고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대한민국의 ECM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출범과 인체조직 ECM 산업의 발전을 축하하는 의료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반준섭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은 "인체조직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증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안전·품질관리와 합리적인 제도적 기반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의료계·학계·산업계를 잇는 구심점으로서 국내 인체조직 ECM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은 "인체조직 ECM 산업은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협회가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국민과 의료진의 신뢰를 높이고 연구·임상·산업이 선순환하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협회는 앞으로 산업계와 의료계,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인체조직 ECM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술 세미나와 전문가 포럼, 정책토론회, 교육 및 대외 소통 활동 등을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녹십자웰빙, 도프, 라메디텍, 리쎄엠바이오, 메드파크, 민트메디컬, 바이오비쥬, 바임, 셀락바이오, LCI바이오, HLB생명과학, 엘앤씨바이오, 엠에스바이오, 올소테크, 제테마, 진바이오, 퍼즐비, 한스바이오메드, 휴메딕스, 휴젤 등 ECM 산업 관련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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