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나' 드디어 12년 恨 풀었다, 그저 후배들 사랑스럽다…"사실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다, 정말 고맙다" [MD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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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후배들에게 진심을 전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이현중과 최준용이 18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란과 4강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정말 고맙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최준용은 12년 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드디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하며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무대 도전으로 인해 예선은 건너 뛰고 요르단과 8강전부터 뛰기 시작한 최준용은 이날 10분 19초를 소화하며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시간을 뛰고,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12년 전 2014 인천 대회에서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최준용은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6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왔다.

최준용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경기 후 최준용은 "12년 전에 탈락했을 때는 정말 몇 달 동안 힘들었다. 우승하려고 어린 나이에 형들과 경쟁하면서 정말 힘들게 준비했는데 탈락했다"라며 "이번에 동생들에게 뭔가 해줬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 사실 도움을 주러 왔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나 싶다.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덕분에 금메달을 따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표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존중해 주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다. 또한 선수들과 최대한 편하게 지내려고 했고, 그런 편안함이 경기에서도 많이 나온 것 같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일부러 오버하기도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전에 훈련을 진행하려 했지만 하지 못했다. 훈련장으로 가야 하는 버스가 호텔에 오지 않은 것. 그래서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호텔 근처에서 산책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경기를 준비했다.

최준용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준용은 "국제 대회를 많이 나가봤지만 이런 일은 항상 생긴다. 일본이 우리를 일부러 겨냥해서 버스를 안 보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전에 이것보다 더한 문제도 많았다. 나 같은 경우 밥도 괜찮았고 숙소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다만 젊은 선수들은 이런 숙소를 처음 경험해 볼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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