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동료들 덕분에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육서영이 일본 나고야에서 인생 경기를 작성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끌었다.
육서영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카자흐스탄과 8강전에서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한국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 노메달 아픔을 극복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6점으로 부진했지만, 육서영이 있었기에 한국도 카자흐스탄을 잡을 수 있었다. 육서영의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3년 3월 8일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전에 기록한 22점. 이에 준하는 득점을 국가대표 경기에서 올렸다.
경기 후 육서영은 "우리 선수들 모두 8강전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경기라는 걸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지면 안 됐기에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경기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옆에서 도와준 것이 컸다. (김)다인 언니도, (강)소휘 언니도 많이 도와줬다. 내가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는데, 그럼에도 다인 언니가 좋은 토스를 올려줬다. 또한 다른 선수들도 커버에서 힘을 줬다. 그런 도움이 더해져 내가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오늘 경기가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블로커들의 높이는 높았다. 그래서 한국도 고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육서영은 굴하지 않고 카자흐스탄을 흔들었다.
육서영은 "내가 알기로 중국 다음으로 평균 신장이 높은 팀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상대 블로킹이 높다고 해서 피하거나 뒤로 물러서면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찬스 상황이 왔을 때 우리 플레이를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블로킹을 많이 의식했다.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스윙 스피드를 빨리 가져간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 한국배구연맹 이호진 총재를 비롯해 한국에서 많은 배구인들이 현장을 찾았다. 여자배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육서영은 "4강에서 누구와 붙든 우리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여기까지 직접 찾아와 주신 팬분들도 계시더라.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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