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내일(19일) 아예 훈련을 할 수 없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베트남(32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6-28, 25-18)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예선전 패배 복수도 성공했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만끽했다. 강소휘가 27점, 이다현이 블로킹 2개 포함 17점, 나현수가 14점, 육서영이 1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B조 1위 중국을 피해 B조 2위 카자흐스탄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3일 연속 경기를 하느라 지쳤을 법도 한데, 세터 김다인-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리베로 한다혜-미들블로커 정호영 그리고 대표팀 코치진은 다시 배구공을 잡았다. 코치들이 때리면 한다혜가 받고 김다인이 올리고 나현수가 때렸다. 정호영은 앞에서 블로커 역할을 했다. 명세터 출신 이숙자 수석코치는 선수들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고 다시 배구공을 잡았을까.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오늘 소휘와 서영이 쪽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 득점은 괜찮았다. 그런데 현수 쪽으로 가는 토스 스피드가 중간중간 안 맞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 번 체크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9일은 개회식. 여자 핸드볼, 남자 테크볼을 제외하면 거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그런데 훈련도 못한다.
차 감독은 "내일 훈련 일정이 없다. 오전이든 오후든 훈련 배정을 해줘서 볼 훈련을 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했는데, 볼 훈련 없이 8강전을 준비해야 한다. 훈련을 아예 할 수 없다. 모든 팀의 연습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아쉬워했다.


나현수는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기로 했는데, 내가 너무 급하게 들어갔다. 다인 언니가 힘들어 죽으려고 했는데,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다인은 "내 토스 리듬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현수에게 '현수야, 너가 나쁜 거 아니니까 내가 해야 되는 거야. 그냥 믿고 와달라. 내가 최대한 계속 부지런히 움직이겠다'라는 말을 했다. 현수 리듬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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