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신 타이거스 거포 사토 테루아키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랭킹 2위로 뽑혔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큼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TR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6-2027 FA 선수들의 랭킹을 매겼다.
1위엔 타릭 스쿠발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2위엔 사토가 선정됐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성기 나이에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FA 타자가 거의 없는 반면 해외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며 "사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정규시즌 MVP를 향해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사토는 올 시즌 타율 0.315 출루율 0.393 장타율 0.618과 함께 35홈런을 터뜨렸다. 2년 연속 40홈런 달성 가능성도 크다.
물론 약점도 존재한다. 삼진율이다. 매체는 "과거 NPB를 대표했던 스타 무네타카 무라카미에게도 해당됐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사토는 무라카미만큼 삼진을 많이 당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삼진율이 26.9%로 꽤 높다. 컨택율 역시 66.6%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약 11% 낮다.
매체는 "사토가 낮은 수준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주하게 될 투수들보다 구속이 훨씬 떨어진다"라며 우려했다.
반면 볼넷율은 11.3%로 커리어 최고 수치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는 주 포지션인 3루와 우익수를 오가고 있다. 매체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될까. 매체는 "무라카미는 정상급 파워를 갖춘 선수였지만 수비와 컨택 능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게약이 아닌 2년 계약에 그쳤다"면서 "오카모토 카즈마 역시 3루 수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토론토와 맺은 4년 6400만 달러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영리한 계약을 보인다"고 했다.
이정후와도 비교했다.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당시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대우였다.
매체는 "이정후와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는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결국 한 팀이라도 선수에게 강한 확신을 갖는다면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토의 경우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의 폭이 넓다고 봤다. FA 시장에서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과연 사토가 이정후처럼 1억 달러급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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