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평균 이하의 수비수.”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수비를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데뷔하자마자 그런 소리를 듣진 못했지만, 중견수로 자리잡고 커리어를 꽤 쌓자 리그 최고의 수비수나 다름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좀처럼 수비력이 좋다는 소리는 못 듣는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가 우중간이 깊고, 외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수비하기 까다롭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정후는 이미 3년간 그곳을 홈으로 썼다. 수비하기 어렵다는 얘긴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기록이 있으니 할 말이 없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5시즌 OAA -5였고, 올해도 -5다. FRV는 작년 -2서 올해 -7로 더 나빠졌다. DRS는 -18서 -6으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이정후를 중견수서 우익수로 옮긴 건 재미를 못 봤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팬그래프 기준 샌프란시스코의 작년대비 올해 각종 팀 외야수비 지표가 다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팀 DRS가 -21서 -2로, OAA가 -18서 -2로, FRV가 작년도 올해도 -15라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고 이정후를 우익수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비는 여전히 리그 하위권”이라고 했다.
그래도 드류 길버트와 조나 콕스가 버틴 중견수 수비는 개선됐다는 게 어라운드 더 포그혼의 지적. 역시 문제는 양 코너다. 이정후의 책임이 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안타깝게도 이정후는 평균 이하의 수비수로 계속 평가 받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인 우익수를 소화하고 있긴 하다. 이로 인해 오프시즌에 이정후를 좌익수로 옮기고 우익수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개선이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외야 수비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라고 했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이정후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이런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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