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뻔뻔해지고 싶어, 무슨 말인지 알지?” 오타니 대신 써봤는데 괜찮네…오타니와 함께 가을야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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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헤 데 폴라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냥 뻔뻔해지고 싶어. 무슨 말인지 알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논란과 소동 끝에 9일자(이하 한국시각)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다저스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트리플A 최고타자 제임스 팁스 3세가 아닌 더블A 왼손 거포 유망주 호수헤 데 폴라(21)를 콜업했다.

호수헤 데 폴라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데 폴라는 6경기서 14타수 2안타 타율 0.143 1홈런 3타점 2득점, OPS 0.829로 순조롭게 빅리그 적응기를 갖고 있다. 데뷔 안타를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수비력은 불안하지만 타격 자질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부상자명단에 보낸 건 뼈 아프지만, 뜻밖에 시즌 막판에 미래 자원의 가능성까지 확인한 건 분명한 수확이다. 데 폴라가 이러다 내년엔 빅리그에 자리매김할지도 모를 일이다. 심지어 주전 중견수 앤디 파헤스, 백업포수이자 대타요원 달튼 러싱이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오타니와 함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데 폴라는 MZ답게 17일 디 어슬레틱에 “그냥 뻔뻔해지고 싶다. 무슨 말인지 알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석에서 내가 주도권을 쥐고 싶다. 네가 주도하는 게 아니야. 내 머릿속은 전쟁 같다. 자신 있다. 건방져 보이지만, 타석에서 멋져 보인다”라고 했다.

데 폴라는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들어오는 공, 그러니까 볼에 스윙한 횟수가 5회에 불과하다는 게 디 어슬레틱의 설명이다. 거포 유망주인데 공을 잘 보는 건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우리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면 좋겠다”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가 올해 데 폴라의 타격을 손봤다고 소개했다. 손 위치를 낮추고 스윙 궤적을 조정해 배럴타구를 더 많이 만들고 뜬공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더블A에서 27홈런을 쳤다.

또 데 폴라는 수비력 향상에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다저스도 이를 돕고 있다. 다저스가 데 폴라를 포스트시즌에 왼손 대타로 쓸 것인지는 잔여경기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게 디 어슬래틱의 설명이다. 데 폴라가 러싱의 역할을 포스트시즌서 수행할 수도 있다.

호수헤 데 폴라가 홈을 파고 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데 폴라는 “중요한 순간에는 내 정신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간다. 특히 경쟁하는 것. 그럴수록 내 마음은 과할 정도로 집중한다. 과도하게 집중할 땐 위험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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