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9월에도 수주 쾌거… 연간 수주 목표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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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15일 미국 유력 빅테크 2곳에서 총 3,865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15일 미국 유력 빅테크 2곳에서 총 3,865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효성중공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효성중공업이 올해도 수주 실적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엔 미국 빅테크로부터 9월 한 달 동안에만 3,865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를 수주해 주목을 끌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5일 미국 유력 빅테크 2곳에서 총 3,865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고압변압기는 미국 남·북부 지역에 신규 건립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된다. 각각 2,200억원 규모 765kV 초고압변압기와 1,665억원 규모 345kV 초고압변압기다. 효성중업 측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조현준 회장의 시장 변화를 치밀하게 대응해온 ‘승부수’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AI 시대에 대비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왔다. 조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수요가 크게 폭발할 것이라며 “변압기, 차단기는 물론 HVDC·스태콤·ESS 등 전력 안정화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을 5년 안에 글로벌 톱3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또한 “데이터센터를 아무리 지어도 전력 공급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효성의 압도적인 역량이 총집결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토대로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규모다. 

올해 실적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3조451억원, 영업이익 4,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1%, 영업이익은 56.2% 늘었다.  

효성중공업의 8월까지 신규 수주액은 약 9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선 수치다. 연간 수주목표도 기존 8조4,000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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