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빛난 합덕제…당진 국가유산 야행 3일간 마무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합덕제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야간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 '2026 당진 국가유산 야행'을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합덕제와 주변 문화시설 일원에서 열린 국가유산 야행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 선정사업으로, 합덕제가 지닌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이 밤 시간대에도 즐길 수 있도록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設), 야화(夜畵),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합덕제의 생태적 특성을 살린 '개굴개굴 개구리 탐험대'가 새롭게 마련됐다. 지역 매장유산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소개하는 '당진 고대 문화 이야기'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김영만 선생님과 종이로 만나는 합덕제'를 비롯해 국립청년무용단과 국악연주단 공연이 펼쳐졌으며, △합덕제 초가게이트 △함께 밝히는 초가 △합덕제 버드나무 숲의 전설 △보이지 않는 밤편지 △연꽃마차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당진 문화유산 활동가 20여 명도 행사에 참여해 합덕제 전통주 만들기, '연인(蓮in) 고추장' 만들기, 연잎밥 만들기, 천년의 등불 종이 만들기, 제호탕과 시낭송, 합덕제 생태일지 만들기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야간 경관도 행사장 곳곳에 조성됐다. 합덕제를 비롯해 기지시줄다리기, 합덕성당,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등 당진의 주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원형 빔과 등불터널, 별빛터널 등을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마련했다.

숙박을 연계한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관내 캠핑장과 함께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다음 날 전문해설사와 함께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둘러보고 버그내순례길 웰컴센터를 방문하는 등 당진의 문화유산을 이어서 탐방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합덕제를 비롯한 당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당진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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