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시간 운전으로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않은 택시 운전자 상당수가 배뇨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부터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 중년층부터 전립선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국제약(086450)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택시 운전자 640명을 대상으로 배뇨장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2%가 최근 한 달간 한 가지 이상의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를 활용해 잔뇨감·빈뇨·소변줄기 끊김·절박뇨·약한 소변줄기·배뇨 시 힘주기·야간 배뇨 등 7개 증상을 평가했다. IPSS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증상을 점수화해 증상 정도를 확인하는 지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3%는 중간 정도 또는 심한 증상에 해당했다. 택시 운전자 2명 중 1명꼴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수준의 배뇨장애를 겪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이 경험한 증상은 야간 배뇨로 78.9%를 차지했다. 이어 빈뇨 71.7%, 약한 소변줄기 71.3%, 잔뇨감 65.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중간 정도 이상의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40대 38%에서 50대 52.3%, 60대 53.3%로 높아졌다. 특히 50대부터 절반을 넘어 연령 증가에 따라 배뇨장애 부담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잔뇨감과 빈뇨, 야간뇨, 약한 소변줄기 등 하부요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요로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동국제약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카리토포텐'의 인지도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리토포텐은 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야뇨·잔뇨·빈뇨 등 배뇨장애 개선 효능·효과를 허가받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운전 중 나타나는 배뇨장애는 일상적인 불편을 넘어 안전 운전과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40대부터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50대 이후에는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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