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가 행정에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의 생활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찾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14일 시청 의회동 드림스타트 회의실에서 '2026년 포항시 빅데이터 분석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현재까지 도출된 분석 결과와 향후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시작됐으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의료·교통·관광·차량 단속 분야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관련 실무부서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내용과 보완점 등을 공유했다.
올해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의료서비스의 지역별 격차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인구 규모와 분포뿐 아니라 의료기관 위치, 진료 과목, 응급의료 여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 등을 함께 살펴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이를 향후 지역 맞춤형 보건정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서는 실제 운행자료와 교통 흐름을 분석한다. 노선별 운행시간을 비교하고 교차로 통과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함께 검토해 노선별로 적절한 운행시간을 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석 결과가 버스 운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둘레길 조성사업의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둘레길 조성 전후의 방문객 흐름과 카드 사용 자료 등을 비교해 주변 상권과 소비활동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분석한다.
단순 방문객 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함께 살펴 관광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한다는 취지다.
차량 관련 행정에도 데이터 분석이 활용된다. 무보험 차량 단속 자료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해 단속 현황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특별사법경찰의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역화폐를 비롯해 일자리와 상권, 교통, 복지 등 여러 행정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확대해왔다.
이번 사업 역시 개별 자료를 단순히 집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해 행정 현장의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와 관련 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분석 내용을 보완한 뒤 사업 결과의 정책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실제 행정서비스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정책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과정은 지금까지 진행된 분석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단계"라며 "남은 사업 기간 동안 분석의 신뢰도를 높여 실제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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