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박완수 경남지사가 2027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손잡고 국비 확보와 핵심 현안 관철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민선 8기 성과를 발판 삼아 민선 9기 경남의 확실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경남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도 간부 공무원 등 35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현안들이 국회와 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민선 8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 9기는 경남이 확실하게 재도약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 현안 26건과 국비 사업 32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특히 국회 심의 단계에서 총 1533억 원의 추가 증액 반영을 건의했다. 앞서 경남도는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전년 대비 5.3%(5919억 원) 증가한 11조 6811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우선 입법 및 제도적 과제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도내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및 지원 특별법' 제정과 제1호 메가특구 지정,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의 국가전략사업 선정 등을 건의했다.
물류·교통망 확충 분야에서는 사천공항 인프라 확충(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및 국비 지원 등을 촉구했다.
균형발전 차원에서는 KIAT·KOTRA 등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최근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우려를 전하며 "지방에 배분될 재원은 줄어드는데 복지 및 농어촌 기본소득 등 지방비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비 확보와 더불어 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문제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은 한 건도 빠짐없이 지켜내고, 누락되거나 부족한 경남의 핵심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말로만 원팀이 아니라 예산 증액이라는 결과로 힘을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국민의힘과의 협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도 순차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회 예산 심의 일정에 맞춘 '국비 확보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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