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참전에도 폴더블 1위 수성…올해 점유율 35.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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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격에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지킬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출시 첫해인 올해부터 약 25%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 화웨이와 함께 '빅3' 삼각 편대 경쟁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10만대, 시장점유율은 35.1%로 전망됐다. 이는 글로벌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애플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약 500만대 출하하며 단숨에 점유율 2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 역시 약 500만대와 24.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0.5% 늘어난 약 2020만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마저도 애플이 창출한 신규 수요가 기존 제조사들의 판매 감소분을 상쇄하는 구조가 적용된 수치다. 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글로벌 제조사 출하량은 애플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합산 출하량은 약 1520만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1위를 유지하지만 제품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애플 진입 이후 폴더블폰 경쟁의 무게중심이 화면 크기 확대에서 얇고 가벼운 설계, 주름 개선, 장기간 사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

특히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힌지나 특정 소재 하나만 개선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초박형유리(UTG)와 광학투명접착제(OCA),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지지 구조를 함께 설계해 접히는 부위의 응력을 분산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후면 금속 지지판에 레이저 드릴링 기술을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소재의 탄성률과 두께, 적층 위치를 함께 최적화하는 기술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10개 층으로 구성된 초박형 디스플레이 모듈과 나노 텍스처 표면 처리를 적용해 빛 반사와 화면 주름을 줄였다. 두께와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망경식 망원카메라와 페이스ID 대신 2배 광학 수준 줌을 지원하는 4800만화소 카메라와 측면 터치ID를 채택했다.

애플의 진입은 중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와 UTG, 힌지 등 폴더블 부품의 기술 고도화와 생산 규모 확대를 촉진할 전망이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 간 기술 경쟁과 원가 절감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향후 시장 확대의 변수로 AI 경험을 꼽고 있다. 넓은 폴더블 화면에서 실시간 번역과 콘텐츠 제작, 이미지 편집, 문서 요약, 여러 애플리케이션 간 협업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선두를 유지하려면 하드웨어 완성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멀티태스킹 및 AI 사용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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