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아들 美 영재캠프에 1300만원 썼는데…"인종차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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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방송인 이현이의 남편 홍성기가 큰아들 윤서 군의 미국 영재 캠프 경험을 공개하며 예상치 못했던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존스홉킨스 CTY 캠프 솔직 후기(미국 기숙사 한달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현이와 홍성기는 윤서 군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산하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과정을 되짚었다.

윤서 군은 지난 7월 CTY 여름 캠프에 합격해 미국에서 약 한 달간 기숙사 생활을 경험했다. 앞서 이현이는 캠프 참가에 약 8300달러, 한화 약 13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서 군은 평소 이과 분야에 관심이 많은 데다 미국 기숙사 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어 직접 공부하며 캠프 참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후기를 찾기 어려웠고, 이현이 부부 역시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아들의 도전을 함께 준비해야 했다.

이현이의 남편 홍성기가 큰아들 윤서 군의 미국 영재 캠프 경험을 공개하며 예상치 못했던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 워킹맘이현이'

윤서 군과 미국으로 향했던 홍성기는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캠프에 자녀를 데려온 보호자 가운데 아빠 혼자 온 경우도 자신뿐이었다며 입소 단계부터 예상과 다른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준비물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 한국에서 미리 챙겨간 학용품 가운데 상당수는 정작 현지에서 사용할 일이 없었고, 반대로 출국 전 알았다면 준비했을 물건들도 있었다.

이현이의 남편 홍성기가 큰아들 윤서 군의 미국 영재 캠프 경험을 공개하며 예상치 못했던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 워킹맘이현이'

무엇보다 홍성기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 기숙사 환경이었다. 당시 현지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지만 기숙사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홍성기는 방 안이 마치 한증막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현지에서 작은 선풍기를 구입해야 했고, 가격은 65달러(약 9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예상 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로보틱스 수업에 별도의 교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알게 된 것. 홍성기는 교재를 구하기 위해 북스토어를 찾았지만 재고가 없어 구매하지 못했고, 이후 담당 교사에게 상황을 설명한 끝에 교재를 받을 수 있었다.

윤서 군이 캠프에 적응하는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별다른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2주 차에 접어들면서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현이의 남편 홍성기가 큰아들 윤서 군의 미국 영재 캠프 경험을 공개하며 예상치 못했던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 유튜브 채널 ' 워킹맘이현이'

특히 홍성기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부 상황을 인종차별처럼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윤서 군은 당시 5학년이었지만 기숙사에서는 주로 6~7학년 학생들과 생활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도 자신뿐이었다.

홍성기는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자유시간이면 특정 방에 모여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윤서 군 역시 함께 어울리기 위해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한 7학년 학생으로부터 "귀찮게 하지 마"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홍성기는 윤서 군이 이후 다른 아시아계 학생들과 어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상황을 인종차별처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윤서 군이 직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아들의 경험을 전해 들은 아버지의 시각임을 함께 밝혔다.

이현이는 충분한 정보 없이 아들을 미국 캠프에 보낸 당시를 돌아보며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보낼 수 있는, 무지에 의한 용기"였다고 표현했다. 홍성기 역시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3주 넘게 낯선 환경에서 지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서 군이 평가한 캠프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로보틱스 수업에서 코딩을 어렵게 느끼기도 했지만 엔지니어링 등 다른 분야에는 흥미를 보였다. 전체 캠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현이는 지난 2012년 홍성기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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