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39km.
KIA 타이거즈 스마일가이, 윤영철(22)이 마침내 퓨처스리그 실전에 등장했다. 윤영철은 11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77개. 첫 실전부터 적지 않은 공을 던졌다.

윤영철은 지난해 전반기 막판 팔이 좋지 않아 이탈한 뒤 토미 존 수술 소견을 들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고, 2027시즌을 목표로 재활해왔다. 지난 8월12일 잔류군 연습경기에 등판한 이후 꾸준히 정식 실전을 준비해왔다. 당시 투구수는 44개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윤영철은 이날 포심 30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16개, 체인지업 7개, 커터 10개를 각각 구사했다. 포심 스피드가 최고 139km가 나왔다. 평범한 구속이지만 본래 이 선수의 최고구속은 141~142km 정도다.
다시 말해 윤영철이 빌드업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윤영철이 그대로 내년을 준비하는 것보다, 올해 1군에서 1경기라도 등판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내년 구상 차원에서 좋다고 바라봤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6이닝 던지는 걸 봤다. 수술하고 난 뒤에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6이닝까지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많이 회복됐다고 판단된다. 퓨처스에서 컨디션이 어떤지 보고를 올려줄 것이다”라고 했다.
KIA는 LG 트윈스와 3위 다툼 중이다. 이게 변수가 될 수 있긴 하다.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된다면 1군 실전서 볼 수도 있을 듯. 이범호 감독은 “2군에서 좋다고 하면 안 올릴 이유가 없다. 그걸 본 뒤 좋다고 하면 퓨처스에서 좀 더 체크하고 난 뒤에 판단하는 것이 지금은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027시즌 KIA 토종 선발진 경쟁이 흥미로울 듯하다. 우선 마무리 이의리가 내년엔 선발진에 돌아간다. 양현종은 송진우의 210승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여기에 황동하, 김태형이 있고, 윤영철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김도현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내년 복귀 여부는 미지수지만 잠재적인 후보군이다.

황동하가 특히 긴장해야 할 듯하다. 군 복무도 미루고 올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후반기 퍼포먼스가 많이 부진하다. 김태형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황동하, 윤영철, 김태형에 이의리까지 선발투수 중에 유독 미필자가 많은 것도 눈에 띈다. 구단이 향후 이들을 전략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