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원래의 동주로 돌아왔더라."
한화 이글스의 투타 미래 문동주와 허인서가 함께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문동주는 무등중-진흥고 출신으로 2022 1차지명, 허인서는 여수중-효천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문동주는 데뷔 2년차인 2023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한화의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2025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허인서는 2022시즌이 끝난 후 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25시즌 1군에 20경기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26시즌. 허인서는 한화의 주전 포수로 낙점을 받았다. 11일까지 110경기에 나와 101안타 19홈런 71타점 56득점 타율 0.294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자, 양의지(두산 베어스)-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넘을 골든글러브 0순위 후보다. 이렇게 빠르게 좋은 모습을 펼칠 거라 그 어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문동주도 어깨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지만 빠르게 마운드에 돌아오며 개막 로테이션을 돌았다.

문동주가 강속구를 뿌리고, 허인서가 받는 모습. 2026시즌 쭉 볼 수 있길 바랐지만 잠시 뿐이었다. 문동주는 5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자진 강판했다.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올 시즌 아웃. 지난 시즌 임팩트가 대단했기에 올 시즌 기대가 컸지만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그렇지만 재활 속도는 나쁘지 않다. 문동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활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7월에는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티비'를 통해 "생각보다 수술이 잘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들을 수술로 다 없앴기 대문에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허인서는 "처음에 대구에서 소식을 들었을 때 나도 같이 마음이 아팠다. 미국으로 수술하러 갔다가 돌아왔는데 또 원래의 동주로 돌아왔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표정도 밝아지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또 성실한 친구다. 금방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금방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허인서는 문동주에 이어 이글스 신인왕 계보를 잇고 싶어 한다. 빙그레 시절 포함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 2023년 문동주까지. 포수 출신 신인왕은 없었다.

허인서는 "골든글러브보다 신인왕이 더 욕심이 난다. 신인왕은 단 한 번뿐이다. 또 동주가 받은 적이 있다. 드래프트 동기이다 보니 나도 한 번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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