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사례를 언급하며 소신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는 '황제성 한 마디도 못 하게 만드는 정형돈의 명품 잡도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형돈은 구체적인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면서 학부모 민원과 관련해 자신이 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오징어땅콩과 짱구 과자가 있는데 나눠주다 보면 짱구가 없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그런데 아이가 집에 가서 '사실 짱구 먹고 싶었다'고 말하면 바로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애는 짱구 좋아하는데 왜 오징어땅콩을 줘서 애를 목 막히게 하느냐'고 한다"며 사소한 상황까지 학부모의 항의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형돈은 "선생님이 저학년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어보라는 취지로 김치를 한 번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하며 식생활 지도와 관련한 사례도 언급했다.

다만 정형돈은 과거의 교육 방식이 무조건 옳고 현재가 잘못됐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전이 좋았고 지금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며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신 발언해도 되느냐"고 운을 뗀 정형돈은 "그 정도로 걱정이 되면 학교 보내지 마세요. 홈스쿨링 하세요"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아이가 사람답게 커가기 위한 곳"이라며 "교육만 시킬 거라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그냥 품 안에 두라"고 말하며 학교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같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며 지식 전달뿐 아니라 또래와 관계를 맺고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과정 역시 학교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의 2024학년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심의한 4234건 가운데 3925건이 실제 침해 행위로 인정됐다.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는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한 경우와 모욕·명예훼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법적 분쟁 등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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