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기다려야죠."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는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 구단 역시 그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아빌라는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에 성공했다.
아빌라는 이날 기록을 세웠다. 바로 역대 KBO리그 데뷔 후 선발투수 연속 10경기 평균자책 2위에 오른 것. 10경기에 나와 6승 1패 평균자책 1.41로 맹활약 중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現 SSG) 넬슨 크루즈가 기록한 1.35가 1위. 아빌라 뒤에는 KBO리그를 평정한 2023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47), 2025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1.47), 2024년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1.65) 순이었다.
후반기부터 뛰고 있음에도 적응은 따로 필요가 없었다. 8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4이닝 3실점) 제외, 모든 경기에서 QS를 기록했다.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도 8월 2일 고척 키움전이 유일했다. 9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까지 챙겼다.

아빌라는 "개인적으로는 매 경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런 기록이 있는지는 몰랐다. 기록을 생각하면서 피칭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폰세와 페디가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의식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기회는 모르겠다. 그보다 곽빈이 정말 크게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빌라가 상대했던 한화 타선은 아빌라를 만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타선 역시 절정을 달했다. 78안타 58득점을 폭발했다.
그러나 아빌라는 "따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내가 더 잘했고, 상대보다 강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빌라는 한국에 남고 싶다는 마음을 언제나 표현했다. "남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아빌라는 "물론 프런트와 구단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기다리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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