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가 경복궁 교태전의 의미를 엉뚱하게 해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664회에서는 가수 던(DAWN)이 문화유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국가유산의 소리를 채집하러 다니는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앞서 광릉 국립수목원, 남한산성 숲, 고흥 비자나무 숲 등 인공 소음이 없는 곳을 찾아 자연의 소리를 담아왔던 던은 이번엔 도심 속 국가유산의 소리를 찾아 경복궁을 방문했다.
던은 작업의 의미에 대해 “벽 너머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와 벽 안쪽에서 살아 숨 쉬는 과거의 경계선에서 소리를 채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고, 김대호는 “집중해서 들으니까 소리가 보이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던이 경복궁 '건춘문'을 지나 중전이 생활했던 공간인 ‘교태전(交泰殿)’에 들어서는 VCR 화면이 이어졌다. 이때 교태전이란 명칭을 본 기안84는 묘한 목소리와 날것의 표정으로 “교태(嬌態)?”라고 발언해 스튜디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현무는 재빨리 “그 교태가 아닙니다”라고 지적하며 “한자를 보면 '천지를 통하게 해서 태평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안84는 굴하지 않고 “아무래도 왕이 사랑을 나누는 곳이라서?”라고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결국 전현무는 “그 교태가 아니라고 몇 번을 얘기하냐?”라며 폭풍 타박을 쏟아냈다.
본래 교태전의 '교태'는 '천지와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만물을 생성한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이어 던이 화려한 색감이 살아 있는 ‘교태전’을 보고 “경복궁 안에서 역사의 첫 획이 그어지는 곳이구나”라고 감탄하자, 코드 쿤스트는 “기안 형이랑 똑같은 말인데, 표현만 다른 거 아냐?”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다시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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