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임성진 빠졌지만..." 전력 변화 큰 KB손해보험,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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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전력 변화 속에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4년을 함께 했던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임성진이 입대했다. 주전 리베로 김도훈도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KB손해보험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오사카현 사카이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을 지휘하는 하현용 감독 대행은 11일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본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대행은 지난 2025-2026시즌 중 물러난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는 "감독대행 역할을 하다 보니 확실히 결정권자로서의 어려움이 많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코치들이 많이 도와줬고, 선수들 역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노력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전력 변화는 크지만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하 대행은 "비예나는 오랫동안 팀을 지탱한 대단한 선수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임성진 역시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이탈이 불가피했다"면서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나경복이 비시즌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임성진이 입대한 대신 황경민이 소집해제 돼 팀에 합류한다. 아시아쿼터 타루샤 차메스와 홍상혁까지 감안하면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전력은 더 좋아졌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나경복에 대해선 "무릎 상태가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체중 조절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 와서도 개인 야간 운동이나 러닝을 꾸준히 하는 등 마음가짐이 간절해 보였다"고 바라봤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리누스 베버와 세터 황택의가 부상이지만, 이들 역시 새 시즌 개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 대행은 “베버는 허벅지 부상을 당했는데 심각한 건 아니다. 일본 전지훈련이 끝나면 같이 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황택의 역시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일본에 와서 연습게임도 짧게 뛸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 대행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체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훈련하면 익숙한 환경, 아는 선수들과 훈련하는데 이곳에선 새롭고 낯선 환경"이라면서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하다 보니 확실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13일까지 훈련,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KB손해보험 일본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하현용 감독대행./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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