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대상' 유해진, 눈물 훔쳤다…"대중이 이렇게까지 기뻐해 주다니"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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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유해진이 '왕과 사는 남자' 흥행과 백상 대상 수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마이데일리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유해진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해진은 극 중 사건 당시 경호를 담당한 경찰 철구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상반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92만 관객을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로써 유해진은 한국영화 누적관객수 1위 배우가 됐고,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유해진은 "'왕사남' 100만 관객을 달성했을 때 정말 기뻐했다. 같이 강원도에 가는 버스 안이었는데 너무 좋아하면서 마치 천만 관객이 된 것처럼 기념사진을 찍었다. '왕의 남자'(2005) 때가 그랬다. 작게 출발한 영화인데 관객의 힘으로 좌석이 점점 불어났다. 순수 관객의 힘으로 늘어난 게 너무 기뻤고, 이번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쏟아진 대중의 축하도 큰 의미로 남았다. 유해진은 거듭 감사를 전하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그게 정말 고맙다. 댓글을 보면서 감탄했다. '단역에서 조연, 주연, 대상까지...' 대중과 같이 시간을 보내온 느낌이 들었다. 제 과거를 아니까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인 것 같다. 상을 받은 자체도 좋지만 이렇게까지 같이 기뻐해주나 싶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칭찬은 늘 부끄럽다. 스스로 '수고했다' 하는 마음은 있고, 스스로에게 어떤 선물도 해주고 싶고 그런 마음은 있는데 겉으로는 더 조심하자는 생각을 한다. '모둡'이라는 영화를 새로 들어갔는데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보는 눈들이 있는데 잘 못해내면 안 되니까 진지하게 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 VIP 시사회에는 '왕사남'의 영광을 함께한 장항준 감독과 배우 박지훈, 김민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해진은 "장항준 감독이 '해발아, 예고편 보니 잘될 것 같아. 내가 홍보에 도움 될 거 있으면 얘기해'라고 하더라. 김은희 작가도 이 작품을 너무 보고 싶어 한다더라. '은희가 그런 이야기 잘 안 하거든. 근데 이번 영화 너무 보고 싶어 해'라더라. 해서 VIP 시사회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훈에 대해서는 "바쁜 줄 아는데 이야기 안 하면 서운할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 '바쁜 거 아니까 부담은 전혀 갖지 말라'고 했는데 '갑니다!'라고 하더라. 올 것 같다"면서 "제 아들로 나왔던 김민 배우도 초대했다. 요즘 민이가 자꾸 좋아진다. 촬영할 때는 그렇게 정을 많이 못 준 것 같다. 분량도 많지 않았고, 단종과의 감정이 메인이라 그랬다. 요즘 자주 보는데 상당히 괜찮은 친구 같다. 점점 더 정이 간다"고 언급했다.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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