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6억 질렀는데' ERA 14.06→선발 박탈, '1이닝-2이닝' 연투도 문제없었다…최인호 미친 수비에 무실점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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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늦었지만 이제야 KBO리그 적응이 끝난 것일까.

한화 이글스 브루스 짐머맨은 윌켈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왔다. 한화는 짐머맨을 데려오기 위해 44만 달러(약 5억 9천만원)를 투자했다.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 18.75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8월 21일 대전 LG전에서는 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보여줬고, 8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 2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을 끝으로 선발을 내놔야 했다. 선발로서 5경기 2패 평균자책 14.06. 낙제점이었다.

8월 3승 15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한화는, 결국 짐머맨을 불펜으로 전환했다. 박준영(96번), 황준서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불펜 투수로 첫 등판이었던 9월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될 때만 하더라도 불펜 투수로도 합격점을 받지 못하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9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비록 1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1⅓이닝을 막으며 KBO리그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9월 9일 대전 LG전에서는 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9월 10일 인천 SSG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데뷔 후 첫 연투였다. 팀이 3-4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짐머맨은 안상현을 삼진, 정준재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박성한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지만, 기예르모 에레이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최인호가 뛰어올라 잡아냈다. 짐머맨을 포함해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 최지훈을 3루 땅볼로 돌렸다. 2이닝을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3회말 2사 1-2루에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때 시즌 14.88까지 올라갔던 평균자책점은 12.19까지 내려왔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79.

많이 늦었다. 그렇지만 이제서라도 한화에 힘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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