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한방이 생각나는 슬픈 목요일 밤…KIA의 NC 공포증 이제 2승11패, WC서 만나면 ‘암담’[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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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의 한 방. 진짜 이날 필요했는데…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안타까운 비골골절. 김도영은 1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11일에 퇴원한다.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때문에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상황에 따라 복귀가 불가능하지 않다. 김도영의 코는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빠진 KIA. 무기력했다. 원래 NC 다이노스만 만나면 꼬이는데, 김도영마저 없으니 더더욱 그랬다. KIA는 0-1로 패배하면서 올 시즌 NC 상대 2승11패로 크게 밀렸다. 매 시즌 특정팀들의 천적관계가 형성되지만, 특정 팀이 또 다른 특정 팀에 11승2패로 앞서고 2승11패로 밀린 케이스가 있을까.

연구대상이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KIA가 NC에 앞선다. 그러나 NC는 KIA만 만나면 투타가 막강해진다. 전날 송명기가 선동열급 투구를 한데 이어, 10일 에이스 라일리 톰슨은 7이닝 동안 KIA 타선을 지배했다.

라일리는 포심 최고 151km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구사했다. 신장이 있는 투수라서, 위에서 내리 꽂는 포크볼과 커브가 매우 위력적인 유형. 경기 전 만난 KIA의 한 타자는 오히려 단순하게 접근해서 가볍게 치면 공략 가능하다고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KIA는 1회 헤럴드 카스트로가 2루타를 뽑아내긴 했지만, 이후 김태군이 6회말에 좌전안타를 치기 전까지 라일리에게 꽁꽁 묶였다. 사실 그 사이에 기습번트가 필요했다. 그러나 KIA에 전날 김도영처럼 용감하게 기습번트를 댈 선수가 없었다. 물론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는 공을 즐겨 던지는 투수라서, 번트 대기가 정말 어렵긴 했다.

KIA로선 8회, 9회, 11회가 가장 아쉬웠다. 라일리가 내려갔고, 하주석의 볼넷과 이호연의 희생번트, 대타 고종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역전찬스까지 잡았기 때문. 하지만, 한준수가 신영우의 154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재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초구 152km를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김선빈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으나 대타 박상준과 이호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1회에는 무사 1,3루 찬스서 나성범이 삼진, 김도영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 9회, 11회에 딱 한 방만 더 나왔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KIA로선 김도영이 그리운 하루였다.

이제 KIA는 NC에 2승11패로 크게 밀린다. 6위 NC는 5위 두산 베어스에 전날까지 3.5경기 뒤졌다. 잔여일정서 뒤집기가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만약 KIA가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고 NC가 5위 역전극에 성공하면? 두 팀은 와일드카드시리즈서 맞붙는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11-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른 무대다. 그러나 올 시즌 KIA가 와일드카드시리즈서 NC를 상대한다면, 업셋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KIA는 NC의 5위 대역전극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LG 트윈스와의 3위 경쟁서 무조건 이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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