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글로벌테크놀로지 "마이크로LED·전장 반도체 상용화…글로벌 팹리스로 도약"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마이크로LED 및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상용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스템반도체 팹리스로 자리매김하겠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GT)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사의 핵심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GT는 LED 광원을 직접 구동하는 아날로그 IC인 LDI(LED Driver IC)를 설계하고 패키징·모듈까지 자체 개발·양산하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단품 IC 설계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팹리스와 달리 IC 설계부터 초소형 패키징(PKG), 모듈, 펌웨어(F/W) 최적화, 디스플레이 응용처에 맞는 광학 기술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통합 설계 역량을 갖춘 것이 차별점이다.

아울러 글로벌 컨슈머·자동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LDI 누적 2억개 이상을 양산·공급하며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 "DDI 아닌 LDI"…광원 진화에 '스노우볼' 성장

GT의 핵심 경쟁력은 LDI 원천기술과 '저전력·정전류 시분할 구동 기술'이다.

LDI는 LCD 패널 자체를 구동하는 DDI(Display Driver IC)와 달리 디스플레이 내 LED 광원을 직접 제어하는 반도체다. 

김 대표는 이날 패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미니LED, RGB LED,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광원 시장에서는 LED와 이를 제어하는 LD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원 고도화에 따라 세트당 LDI 탑재량도 크게 증가한다. 기존 LED TV에는 약 5개 수준이 적용되지만 미니LED TV는 100~800개, RGB LED TV는 1000~1500개까지 늘어난다. 4K 마이크로LED TV의 경우 세트당 24만~35만개의 LDI가 적용될 수 있다. 

회사는 이같은 탑재량 증가와 양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매출이 누적되는 '스노우볼형'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GT의 시분할 구동 기술은 RGB 광원을 순차 구동해 동일한 밝기와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구동 IC 수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세트 제조원가와 전력 소비를 낮췄으며 관련 알고리즘과 패키징 기술 등을 포함해 국내 62건, 해외 49건 등 총 111건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 TV서 모니터·자동차로…Micro LED·전장 확대

GT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슈머 A사의 공식 1차 협력사(Tier-1)로 등록돼 프리미엄 TV 전 모델에 LDI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컨슈머 B사를 비롯해 대만·중화권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고객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TV가 주력 시장이지만 향후 모니터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까지 LDI 적용처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대만 패널 업체의 승인을 거쳐 모니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주요 TV업체를 대상으로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A의 1차 협력사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스마트 앰비언트 라이팅(SAL) IC와 차량용 통신반도체 등 10여개의 전장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는 미니LED·RGB LED에서 확보한 LDI 기술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전장 반도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와 투명LED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평택에 마이크로LED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컨슈머·자동차 고객사와 구동 IC 및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투명LED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차량용 리어 글라스 등으로 적용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상반기 흑자전환…올해 매출 611억원 목표

사업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GT의 매출은 △2023년 130억원 △2024년 243억원 △2025년 297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51.1%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97%를 반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55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R&D 인력 확충과 평택 마이크로LED 파일럿 라인 등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양산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GT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611억원을 제시했다. 향후 △기술 고도화 △양산 확대 △사업 영역 확장을 3대 성장 전략으로 삼아 대만·중화권 컨슈머·전장 시장으로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고 투명LED, 마이크로LED,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사업의 상용화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R&D와 마이크로LED·전장 반도체 시설 투자,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고객사의 솔루션을 완성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저전력, 초소형 IC 기반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T는 이번 IPO를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20억~60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2546억~293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 이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 글로벌테크놀로지 "마이크로LED·전장 반도체 상용화…글로벌 팹리스로 도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