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가 성사돠면 김혜성의 빅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할 당시,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옵션 중 하나라로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 최소 15일이다. 다저스로선 한달의 절반이나 되는 이 기간 동안 오타니 없이 야구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오타니가 아예 야구를 못 하는 수준의 부상이라면 모를까, 8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에 뛴 것만 봐도 그 정도는 아니다.
결국 다저스는 앞으로 오타니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주며 정규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신시내티전 결장도 그런 맥락이었다고 봐야 한다. 단, 오타니의 부상자명단행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5월 말부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언젠가부터 잊힌 존재가 됐다. 다저스는 확대엔트리 시행에도 김혜성을 부르지 않았다. 최근 달튼 러싱이 다시 부상자명단으로 가는 등 로스터 조정이 있었으나 김혜성은 변함없이 오클라호마시티에 머무른다.
트리플A는 물론 수준 높은 무대다. 김혜성이 배울 것 많고, 좋은 경험을 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뛰려고 다저스와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의도적으로 패싱하는 스탠스가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올 시즌 후 트레이드 요청 등 뭔가 움직임이 있어야 할 듯하다.
물론 트리플A도 포스트시즌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9월에 시즌 일정이 막을 내린다. 김혜성은 지난 9일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했고,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라이언 와이스를 만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1승57패로 퍼시픽코스트리그 동부지구 1위다. 정규시즌은 21일에 끝나고, 이후 포스트시즌이 9월 말까지 이어진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을 외부에서 바라볼 듯하다.

올 시즌 81경기서 310타수 83안타 타율 0.268 3홈런 29타점 56득점 OPS 0.688. 물론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다저스가 김혜성을 트리플A에 박아놓고 지나치게 방치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렇게 안 좋은 점이 마음에 걸리면 애당초 왜 계약했을까. 김혜성의 장점마저 끝내 외면한다.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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