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SSG 랜더스에게는 의미있는 경기가 됐다. SS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1-0으로 이겼다.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한 이로운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2023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올렸다. SSG는 또한 중위권 순위 경쟁이 한창인 두산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이숭용 SSG 감독도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두산전을 마친 뒤 "이로운이 보직 변경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한 점 차 리드라는 살얼음판 같은 투수전에서 이로운에 이어 등판한 김민, 전영준, 조병현도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이로운의 데뷔 첫 선발승을 지켜줬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이) 로운이는 올 시즌 여러 가지 부침을 겪으며 힘든 순간도 많았을 텐데, 앞으로도 이번 경기와 같이 자신 있게 공을 던져주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로운이가 성공적으로 선발투수로 전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영수 재활코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로운이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며 선발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준 배 코치의 노고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200승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4년 72승, 지난해(2025년) 75승을 거뒀고 올 시즌 이날 두산전 승리로 53승을 올려 200승을 채웠다.
이 감독은 "200승은 나 혼자 만든게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함께 한 코칭스태프, 선수 그리고 구단 프런트가 함께 한 결과라고 본다"며 "올 시즌 어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선수단을 믿고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선수단과 팀이 팬들에게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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