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현지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공식 사과했으나, 불매 운동의 여파가 그룹 블랙핑크 제니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제니가 브랜드와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선보인 시점과 맞물리면서 일부 해외 팬들의 협업 중단 요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논란의 발단은 아디다스 이스라엘이 진행한 ‘싱글 슈 서비스(Single Shoe Service)’ 광고다. 한쪽 신발만 필요한 소비자가 한 짝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 홍보를 위해 전직 이스라엘군 출신 장애인 운동선수 샬레브 비톤 등이 기용됐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인물이다.
이를 두고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민간인과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을 광고에 기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브랜드 불매 요구로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디다스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 현지 프로모션에서 사용된 이미지가 우려와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고,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광고는 이스라엘 현지 팀이 진행한 별도 프로모션일 뿐 글로벌 캠페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디다스 측의 사과에도 비판의 화살은 제니에게로 향했다. 제니는 지난 1일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adidas Originals by JENNIE)’를 전 세계에 출시하고 지난 7일 캠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수년 간 모델과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제니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관계를 확대한 첫 프로젝트다.
문제는 제니의 캠페인 공개 시점이 이스라엘 현지 광고 비판과 겹쳤다는 점이다. 제니의 컬렉션과 논란이 된 광고는 완전히 별개의 프로젝트이며 제니가 해당 광고에 관여했다는 사실도 없지만, SNS상에서는 제니를 향한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패션타임스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니와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의 협업 게시물에는 “Free Palestine”, “제니, 제발 이 브랜드를 떠나라”, “아디다스와 거리를 둬달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BoycottAdidas’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브랜드와의 협업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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