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적당히 해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농담 속 진심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 키 포인트는 '김태군 봉쇄'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오른손 이승현이 목 뒤 담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4-5일 잠실 LG 트윈스전 공을 던지다 약하게 담 증세가 왔다. 대구로 내려와서 침을 맞았는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3~4일간 공을 던질 수 없기에 2군으로 향했다. 대신 외야수 김현준이 콜업됐다. 중후반 대타 혹은 대수비로 나갈 예정.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안타가 하나도 없더라. 박승규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서 선발로 냈다"고 밝혔다.

이재현은 5일 잠실 경기에서 왼쪽 팔꿈치에 공을 맞았다. 박진만 감독은 "다행히 큰 무리 없다. 다행인 게 던지는 팔이 아니고 글러브 끼는 쪽이다. 쉬는 날 잘 쉬었고, 출전하는 데 큰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KIA의 기세가 뜨겁다. KT 위즈에 스윕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박진만 감독은 "KIA 상대 너무 어렵다. 누가 나와도 다 잘 친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교롭게도 연습 중이던 김태군이 박진만 감독 눈에 띄었다. 사령탑은 "저기 김태군이 너무 잘 친다"며 김태군에게 "적당히 해라!"라고 큰 소리로 농담을 했다. 김태군은 웃으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감독은 "(KIA) 상위 타선은 라인업이 워낙 좋다. 하위 타선에서 우리 투수들이 투구 수도 조절해 가면서 1이닝을 편하게 넘어가야 하는데, KIA는 하위타선까지 항상 폭발력을 갖고 있다. 김태군과 하위타선을 어떻게 잡느냐가 오늘 게임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67경기 41안타 5홈런 21득점 21타점 타율 0.268 OPS 0.767로 평범한 편이다. 그런데 유독 삼성에 강하다. 에이스 크리스 페덱 상대로 홀로 6타점을 뽑기도 했다. 삼성전 성적은 12경기 12안타 1홈런 6득점 11타점 타율 0.343이다.
삼성은 김태군을 봉쇄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 선발은 최원태다. 6승 4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중이다. KIA전 2경기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1.88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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