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의회가 재정 건전성부터 시민 생활과 직결된 각종 현안까지 폭넓게 점검하며 제333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포항시의회는 8일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9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재정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정종식 의원은 포항시가 지난 8월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만큼 대규모 사업과 국·도비 공모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들어가는 시비뿐 아니라 사업 이후 발생하는 운영·관리 비용까지 따져 재정 부담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성과가 낮거나 재정부담이 큰 사업의 구조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축소 또는 중단을 검토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도 장기적인 재정 영향을 사전에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참여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청년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확대 요구도 나왔다.
이진원 의원은 지역에서 창업한 청년기업이 초기 창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기업 등록제 도입과 공공기관의 청년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공사 참여 기회와 공정한 계약 구조 마련도 제안했다. 하도급과 납품, 용역 등 공공사업 전반에서 지역 청년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특정 기업에 사업이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순환계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 건강과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유해해충 방역체계 개선이 요구됐다.
양아영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모기와 유해해충 문제를 단순 민원 수준이 아닌 도시 위생관리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전문 방역기관 위탁을 확대하는 등 기존 방역 방식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스마트 방역과 선제적 방제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방역 데이터를 활용해 해충 발생 지역과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기 발생이 본격화되기 전 월동모기와 유충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행정 신뢰와 집행기관의 자료 제출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현옥 의원은 의원들의 서면질문에 대해 내용이 불명확하거나 형식적인 답변이 제출되는 사례가 있다며 사실관계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답변을 제공하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구 의원들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집행기관과 의회 간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행정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부족하면 의정활동뿐 아니라 시민들의 알권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협의와 소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하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자료 유출 의혹도 의회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김은주 의원은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 포기와 관련한 자료 요구 과정에서 자료 유출 의혹이 발생하고 업체 측에서 의원과 의회 직원에 대한 고소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의회의 정당한 견제·감시 기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료 유출 여부와 관리 과정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 제출과 관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포항시가 관련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수욕장별 맞춤형 안전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원석 의원은 포항지역 해수욕장이 이용객 규모와 백사장 길이, 수심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안전장비가 획일적으로 배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해수욕장별 여건에 따라 인력·장비·예산을 차등 배분하고 노후하거나 부족한 안전장비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장 전부터 운영 기간, 폐장 이후까지 현장과 본청이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이어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진행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도 완료됐다. 위원장에는 김영헌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창희 의원이 선출됐으며 김정엽, 문성호, 손태식, 안대천, 안명애, 안병국, 이민규, 이진원, 임주희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예결특위는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 활동한다. 향후 추경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포항시 재정 운용 전반에 대한 의회의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포항시의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심사와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16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타 안건을 처리하고 제333회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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